‘대형 화재’ 초기 진압 성공

긴급 도로통제, 10여분 만에 도착
불 붙은 차량들 수색후 인명 대피
회복지원버스 대기, 부상자 도움
1시간여뒤 완전진화… 5명 중상







지난 16일 오후 9시 17분께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5.9.16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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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한가운데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소방당국의 재빠른 초기 대응 덕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선제적 1단계 대응 발령부터 차량 통제를 통한 소방차량 도착, 인명 수색까지 재난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조력 등이 겹치면서 초기 진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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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 소속 이정용 소방위는 지난 16일 발생한 마성터널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구급대원 중 하나다.
오후 9시17분께 신고 접수 직후 빠른 기동이 가능한 소방·장비 차량인 생활안전차에는 이 소방위를 포함한 5명이 탑승했다.
용인 처인구 역북동의 용인소방서에서 마성터널 강릉 방향까지 14㎞ 거리를 아무리 재종목공시
빨리 달려도 20분 이상이 소요되는 상황, 당시 발령된 선제 1단계 대응으로 인근 지역 소방서들도 투입돼 긴급 도로 통제에 나섰다.
차량 통제가 완료됐다는 무전에 생활안전차는 역주행할 수 있었고, 도착 거리와 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
10여분만에 도착한 현장에서 이 소방위는 가장 먼저 차량에 남겨져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영원무역홀딩스 주식
을 수색했다.
출동 중 “버스와 충돌한 차량에 사람이 한 명 있다”는 무전을 받은 그는 터널 출구 쪽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대피 방향을 알려주면서도 불이 붙은 버스 쪽으로 향했다. 버스와 충돌 차량 내부까지 모두 확인한 그는 이후 도착한 펌프 차량과 나머지 대원들과 함께 진압 작업에 나섰다.
이 소방위는 “터널 화재이다 모의주식투자
보니 출동할 때부터 다수의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계속해서 무전을 통해 차량 통제 현황이 공유됐고, 빠르게 터널까지 도착하는 방안 등이 공유된 게 초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됐다”며 “도착 당시 터널에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불이 붙은 5대의 차량에 남겨진 사람부터 찾았다. 다행히 남겨진 사람은 없었고, 터널 내부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장기간 진압과 대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출동한 회복지원버스도 역할을 다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복지원버스 내부엔 휴식, 세면, 공기정화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 교대 근무하는 소방관들이 쉴 수 있는 차량이며 일부 부상자들도 당시 버스를 통해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성터널 화재는 발생 52분 만에 초진됐고, 1시간 8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사고에 사망자는 없었고, 5명이 중상, 31명이 연기 흡입 등의 경상을 입었으며 총 65명이 대피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화재로 터널 내 전기시설 등이 소실됨에 따라 긴급복구를 위해 19일까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마성터널 1∼2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